엘리베이터나 만원 지하철에서 누군가 내 뒤에 섰을 때, 혹시 정수리 냄새가 날까 봐 긴장하신 적 있나요? 분명 아침에 머리를 감았는데 오후만 되면 떡이 지고, 손가락으로 두피를 문질러보면 불쾌한 냄새가 나는 경험,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겁니다.
이건 머리카락이 더러운 게 아니라, 두피 모공 속에 쌓인 '피지(개기름)'가 공기를 만나 산화되면서 나는 냄새입니다. 오늘은 샴푸만으로는 절대 씻기지 않는 두피 속 노폐물을 딥 클렌징하는 두피 스케일링 홈케어를 소개합니다.

1. 샴푸만으로는 부족한 이유
우리가 매일 양치질을 해도 치석이 쌓여 스케일링을 받듯, 두피도 매일 샴푸를 해도 모공 사이에 굳은 피지와 각질이 쌓입니다. 이 '두피 치석'이 모공을 막으면 냄새는 물론이고, 모근이 얇아져 탈모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. 일주일에 1~2번은 꼭 대청소를 해줘야 합니다.
2. 냄새 싹 잡는 두피 청소 3단계
비싼 미용실 갈 필요 없습니다. 올리브영이나 마트에서 파는 '두피 스케일러(또는 스크럽)' 하나면 충분합니다.

- 길 열기 (빗질): 머리 감기 전, 쿠션 브러시로 두피부터 모발 끝까지 빗어주세요. 1차로 먼지를 털어내고 혈액순환을 돕습니다.
- 묵은 때 불리기 (스케일링): 물을 적신 후, 샴푸 대신 '두피 스케일러'를 가르마 사이사이 도포합니다. 손가락 지문이나 샴푸 브러시로 3분간 시원하게 마사지해주세요. 멘톨 성분이 열감을 내려줍니다.
- 바짝 말리기: 가장 중요합니다. 두피가 습하면 세균이 번식해 냄새가 더 심해집니다. 미지근한 바람으로 두피 속까지 '바짝' 말려주세요.
스케일링 후에는 모발이 뻣뻣해질 수 있으니 트리트먼트로 마무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.

향기는 정수리에서 완성됩니다

아무리 좋은 향수를 뿌려도 정수리 냄새와 섞이면 최악의 향기가 됩니다. 이번 주말에는 두피 스케일링으로 꽉 막힌 모공을 열어주세요. 머리가 가벼워지는 것은 물론, 바람이 불 때마다 상쾌한 자신감을 느끼실 겁니다.